[미술의 역사7]
중세시대의 예술은 신의 섭리와 가르침을 담은 성서의 이야기를 교회 벽면에 상징적으로 빛과 색채로 구현하며 수도원과 교회 건축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중세 미술은 크게 초기 기독교미술, 비잔틴미술, 로마네스크, 고딕미술로 나뉜다.
오늘은 중세 미술의 세번째 이야기로 로마네스크 미술의 특징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로마네스크(Romanesque)란 ‘Roman(로마인)’과 ‘Esque(기법을 닮은)’의 합성어로서 견고한 석조건물,
둥근 아치, 석조의 반원 형태의 돔, 등의
화려한 고대 로마적인 건축양식을 계승한 ‘로마 스타일’이라는 뜻이다. 십자군 전쟁으로 인해 동로마제국의 비잔틴 양식이 동유럽에
확산하였던 980년에서 1130년에 이르는 150년 동안 서유럽에는 로마네스크 양식이 번성하였다. 이 양식은 당대 지중해유역의
비잔틴 양식, 이슬람 양식에 서유럽의 기독교적 세계관에 따라 켈트나 게르만족의 추상적 미술과 고대 로마의 구상적이고 인간 중심적인 미술의 유산들이 건축, 조각,
회화에 걸쳐 발전되었다. 시기적으로 교회가 세력을 확장하는 기간으로,
기독교가 유럽 전역으로 전파되고, 더불어 수도원이 곳곳에 세워졌다.
로마네스크 회화는 교회의 벽화프레스코화와 피사의 사탑과 피사대성당(Duomo
di Pisa)이 대표적이다. 피사 대성당은 십자 모양으로 설계하고 그 교차점에 둥근 천정을 올렸다. 하늘에서 바라보면 신을 향한 믿음을 상징하는 십자가가 완벽하게 보인다. 로마네스크
교회 건축의 가장 특징적인 형태는 초기 기독교회의 목조천장을 아치를 이용하여 둥근 천장 즉 궁륭형(vault)의 석조로 개조한 점이다. 피사 대성당(Duomo di Pisa)
이러한 석재궁륭 형태는 교회 내부를 크고 높게 보이게 하였으며 화재에도
잘 견딤으로 영원히 존재해야 하는 신의 전당의 구현에 적합하였다. 이탈리아 화가 치마부예의
'복음서 기자 요한'으로 불리는 천장화는 걸작품이다. 피사 대성당은 아치 장식을 고대의 전통을 재현한다. 본당 동쪽 제 끝부분 옆에 피사의 사탑이라고
알려진 종탑이 분리되어 건설되었다. 조각은 건축물에 종속되었으며 건축의 구조적 형태에 따라 시각적 균형을 위한 장식과 포교의 기능을 위하여 성서 이야기를 시각화하여
중세시대의 예술적 유산이 되었다.
로마네스크(Romanesque)는 중세시대의 서유럽에서 나타난 최초의 통일된 미술 양식으로서, 200년 동안 번성하였으며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모든 예술이 절대자로서 신을 위한 것으로 인식하는 특성을 보여준다. 이러한 양식으로 인하여 교회 건축기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수 세기가 지난 지금도 ‘피사 대성당(Duomo di Pisa)’은 로마네스크 양식의 최고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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