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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는 사각 모양의 물건에 남다른 애착을 보인다. 그 중에서도 사각 정리함 서랍는 그의 흥미를 단번에 사로잡는 대상이다. 네모난 모양은 단순하면서도 안정감을 준다. 정리함이 눈에 띄기만 하면 코코는 경계하는 듯한 자세로 다가가 그 사각형의 테두리를 살핀다. 마치 그 모서리에서부터 세상을 이해하려는 듯, 천천히 몸을 낮춰 주변을 탐색한다.
사각형의 규칙적인 선과 모서리는 코코에게 어떤 안도감을 주는 듯하다. 고양이 특유의 본능이 작동하는 걸까? 그가 박스 안에 몸을 웅크리고 있을 때면, 네모난 공간의 한정성이 오히려 그를 더욱 편안하게 만든다. 그 모양이 주는 확실한 경계가 자신을 보호해준다고 느끼는 듯, 코코는 그 안에서 평온함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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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사각 모양의 물건들은 코코에게는 신비한 탐험의 대상으로 보인다. 네모난 바구니, 쿠션, 박스, 심지어 테이블 위의 작은 사각 틈새까지 코코는 언제나 그 곳에 몸을 맞추어본다. 아마도 그의 세상에서는 사각형이 특별한 구조로 작용하는지도 모른다. 그가 몸을 숨기고, 머리를 기대고, 혹은 쉬는 모든 순간에 사각 모양은 그를 감싸고 보호해주는 듯한 역할을 한다.
사각 모양은 단순하지만, 코코에게는 그 안에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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