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https://blog.kakaocdn.net/dn/0TG14/btsJZmSz98i/yrPeYYfZWXKCLGAZZQhPb0/img.jpg)
퇴근하고 집에 들어서는 순간, 저 멀리 복도 끝에서 코코와 호야가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코코는 활발하게 꼬리를 살랑이며 내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었고, 호야는 특유의 차분한 자세로 조용히 서서 나를 맞이했다. 두 고양이는 서로 다른 성격을 지녔음에도 이 순간만큼은 마치 하나의 그림처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었다. 코코는 항상 활기가 넘쳐서 금방이라도 나에게 뛰어올 것 같았고, 호야는 여유롭게 고개를 돌리며 나를 부드럽게 응시했다.
집 안에 들어서자마자 둘은 소파 위로 올라갔다. 코코는 금세 소파 끝에 자리를 잡고 꼬리를 흔들며 활발하게 움직였다. 반면 호야는 소파 한쪽에 조용히 앉아 몸을 말아올리고, 편안하게 눈을 감았다. 코코는 계속해서 소파 위를 뛰어다니며 에너지를 발산했고, 호야는 그저 그 자리에 앉아 나를 바라보며 차분하게 시간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서 있을 때나 소파 위에 있을 때나, 이 두 고양이는 언제나 다른 방식으로 나와 교감한다. 코코는 항상 적극적으로 나를 반기며 즐겁게 뛰어다니고, 호야는 말없이 그 자리에 앉아 조용히 나의 하루를 받아들인다. 두 고양이가 나란히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그 모습은 각자의 성격을 그대로 드러내면서도, 함께일 때 느껴지는 묘한 조화를 만들어낸다. 활발한 코코와 차분한 호야는 서로 다른 리듬으로 움직이지만, 그 둘이 나란히 있을 때 나는 언제나 안도감과 편안함을 느낀다.
반응형
'냥이 코코와 호야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 냥이의 아침 풍경 (7) | 2024.10.12 |
---|---|
아침에 눈을 뜨면 놀라운 일 (4) | 2024.10.11 |
사각 정리함의 놀라운 변신 (0) | 2024.10.07 |
물을 한 발로 찍어보는 이유 (0) | 2024.10.04 |
고양이는 왜 바스켓을 좋아할까? (2) | 2024.1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