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287) 썸네일형 리스트형 눈부신 순백장미 지난 토요일, 나는 오랜만에 나무 시장을 찾아가 파스칼리(Pascali) 장미를 한 그루 구입했다. 이미 여러 가지 장미들이 정원에 자리 잡고 있지만, 파스칼리의 순백의 아름다움이 자꾸만 눈에 아른거려 결국 나의 정원에 새로운 식구로 맞이하게 된 것이다. 포트 속에서 고요히 자리를 잡은 그 장미를 보며 설렘과 기대감으로 가득 찼다. 파스칼리는 마치 작은 평화의 섬처럼 주변을 밝히고 순수한 에너지를 전해주는 듯했다. 정원에 도착해 파스칼리를 어디에 심을지 잠시 고민했다. 햇볕이 잘 드는 장소, 다른 꽃들과 조화롭게 어우러질 곳을 찾고 싶었다. 파스칼리의 하얀 꽃잎이 주변의 초록빛과 어우러지면 아름다운 대비가 이루어질 것 같았다. 삽을 들어 흙을 파고, 파스칼리의 뿌리가 편안히 자리하도록 조심스럽게 심었다... 파스텔톤 분홍빛 장미 보니카 장미는 세월이 지나도 꾸준히 사랑받는 플로리분다 장미 중 하나입니다. 처음 이 장미를 만나게 되면 마치 동화 속에서나 볼 법한 부드럽고 순수한 분홍빛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보니카의 꽃은 하나하나 작고 소박해 보이지만, 여러 송이가 무리지어 피어나는 모습은 무척이나 풍성하고 우아해 정원이나 화단의 분위기를 한층 더 아름답게 만듭니다. 꽃잎이 여리고 부드럽게 겹겹이 쌓여 있어, 마치 누군가가 정성스레 접어 만든 종이꽃 같기도 하고, 부드러운 파스텔톤 물감으로 그려낸 그림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보니카 장미는 일반적인 장미에 비해 비교적 키가 작은 편으로, 약 60~90cm 정도로 자랍니다. 이는 보니카가 너무 과하게 눈에 띄지 않으면서도 그 존재감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게 해줍니다. 늦봄부터 가을까지.. 건강하고 든든한 한 끼, 치킨 구종 시저 샐러드 비법 공개 "치킨 구종 시저 샐러드"는 시저 샐러드에 바삭하게 튀긴 치킨 구종(치킨 텐더)을 얹은 요리입니다. 치킨 구종은 닭고기 안심을 길게 잘라 빵가루를 입혀 튀겨낸 것으로, 일반 치킨보다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을 자랑합니다. 이 샐러드는 신선한 로메인 상추와 크루통, 파마산 치즈, 그리고 시저 드레싱으로 구성되며, 치킨 구종이 추가되어 더욱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샐러드입니다. 치킨 구종 시저 샐러드는 다양한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어 건강에 여러 가지 좋은 점이 있습니다: 1. 고단백: 치킨 구종은 단백질이 풍부하여 근육 성장과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단백질은 특히 활동적인 생활을 하거나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필수적입니다. 2. 비타민과 미네랄: 로메인 상추는 비타민 A, C, K가 풍부하며, 항산화 작용으로.. 꼬깔모자 쓴 민들레 홀씨 따스한 햇살 아래, 정원의 한 모퉁이에 자리 잡은 민들레 홀씨가 꼬깔모자를 쓴 듯한 모습으로 서 있었다. 씨방 위에 모여 있는 하얀 솜털 씨앗들이 뾰족하게 모여 마치 작은 꼬깔모자를 연상케 한다. 바람 한 점 불지 않는데도 홀씨들은 잔잔히 서서히 흔들리며, 언제라도 떠날 준비가 된 듯이 보인다. 이 모습은 마치 무대 위에 선 작은 요정들이 모자를 쓰고 공연을 준비하는 것처럼 사랑스럽고 신비롭다. 그 꼬깔모자를 쓴 민들레 홀씨는 그저 바람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언제 올지 모를 바람을 기다리는 동안, 그저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새로운 생명의 시작을 예비하고 있다. 작은 몸에 담긴 씨앗들은 언젠가 먼 곳으로 날아가 새로운 땅에 뿌리를 내릴 것이다. 바람이 불어오면 홀씨들은 한꺼번에 하늘로 날아오를.. 식물을 나눔하는 기쁨 머니트리와 세덤을 심어둔지 약 3개월이 되었습니다. 작은 화분에 심을 때는 과연 뿌리가 잘 내릴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지만, 햇빛과 물을 조심스럽게 조절하며 정성을 다한 보람이 있었는지 지금은 뿌리가 단단히 자리 잡은 모습입니다. 머니트리의 잎은 한층 두터워지고, 세덤의 작은 잎들은 탐스럽게 늘어져 그 특유의 싱그러움이 느껴집니다. 한때는 연약했던 이 식물들이 이제는 작지만 확고하게 자리를 잡고, 새로운 생명력을 뽐내는 모습을 볼 때마다 마치 자연이 주는 선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과정을 통해 작은 생명체들이 자리 잡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저는 이 머니트리와 세덤을 키우면서 조금씩 떼어내어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물을 키.. 한번은 먹어봐야 할 말레이시아 대표 요리 말레이시아 비프 커리와 나시 쿠닝 라이스는 말레이시아의 대표적인 요리입니다. 두 음식은 각각 풍부한 향신료와 독특한 맛을 가지고 있어 말레이시아 음식의 다채로운 맛을 잘 보여줍니다. 1. 말레이시아 비프 커리 말레이시아 비프 커리는 소고기를 큐민, 고수, 강황, 계피, 생강, 마늘 등 다양한 향신료와 함께 천천히 끓여 만든 요리입니다. 말레이시아 요리는 인도, 중국, 말레이 등의 문화적 영향을 받아 다양한 맛이 혼합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비프 커리에는 코코넛 밀크가 들어가 부드러운 풍미를 더하고, 고기는 오랫동안 저온에서 익혀져 부드럽고 깊은 맛을 냅니다. 이 요리는 일반적으로 매콤하고 고소한 맛을 가지고 있으며, 따뜻하고 진한 향이 특징입니다. 2. 나시 쿠닝 라이스 나시 쿠닝은 말레이어로 "노란.. 만성피로에 좋은 차 정원에서 둥글레차를 만들기 위해 처음 둥글레를 심었을 때, 그 작은 식물이 주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가득했습니다. 둥글레는 향긋한 차로 변신할 수 있는 소중한 자원으로, 나의 정원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존재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나는 둥글레를 화분에서 기르는 것이 더 실용적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정원에서 자라던 둥글레는 어느새 자리를 차지하며 자생적으로 번져갔습니다. 이른 봄, 햇살을 받아 환하게 피어나는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지만, 차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양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 잔의 차를 우려내기 위해 필요한 둥글레의 양은 그리 많지 않았고, 소량의 차를 즐기기 위해 정원 전체를 가꾸는 것은 낭비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리하여 나는 둥글레.. 고양이에게 흥미만땅 쇼핑백 집에 돌아오면 언제나 그렇듯이 문 앞에 고양이 호야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그 작은 몸이 문 가까이에 살짝 엎드려 있고, 나는 짐을 내려놓으면서 그를 향해 한마디 건넨다. “호야, 엄마 기다렸니?” 그 말에 호야는 내 손을 살짝 쳐다보다가, 시선을 바닥에 둔 채 꼬리를 천천히 흔든다. 오늘의 쇼핑백은 파란색이다. 그걸 내려놓자마자 호야는 흥미로운 표정을 지으며 조금 더 가까이 다가온다. 마치 그 안에 뭔가 자신을 위한 물건이라도 들어 있는 것처럼 말이다. 나는 파란 쇼핑백을 천천히 열고, 하나씩 물건을 꺼낸다. 호야는 쇼핑백이 열릴 때마다 살짝 콧등을 들이밀며 킁킁거린다. 내가 새로 산 과자 봉지를 꺼내자 잠시 그쪽으로 관심을 돌리는 듯하더니, 이내 별 흥미를 못 느끼고 고개를 돌린다. 그 뒤로 야채 봉.. 이전 1 ··· 3 4 5 6 7 8 9 ··· 3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