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과 놀고 싶어!

작은 마을의 끝자락에 한 아름다운 보라정원이 있었습니다. 그 정원은 다채로운 꽃들과 푸른 잔디로 가득 차 있었고, 그곳에서 행복하게 사는 두 마리 고양이가 있었습니다. 이름은 코코와 호야였습니다. 코코는 털이 줄무늬가 있어 아기 호랑이처럼 생겼고, 호야는 오렌지빛 털을 가진 귀여운 고양이였습니다.

어느 날, 하늘에서 구름이 잔뜩 끼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정원에 내리는 비는 생명과도 같았습니다. 꽃들은 촉촉한 물방울을 받아들이며 더욱 화사하게 피어났고, 나비들은 비를 피해 안전한 곳으로 숨어들었습니다. 코코와 호야는 창가에 앉아 비 오는 정원을 바라보며 신이 났습니다.

“나가고 싶어!” 코코가 말했습니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나가면 젖을 거야!” 호야가 걱정하며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코코는 이미 밖으로 나가고 싶었습니다. “비 오는 날의 정원은 특별해! 우리도 나가서 즐겨보자!”

두 고양이는 우산을 쓰고 정원으로 나갔습니다. 비가 내리는 정원에서 그들은 신나게 뛰어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빗방울이 그들의 털에 떨어지고, 바람이 살랑거리며 코코와 호야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정원에는 비를 맞고 더욱 화사해진 금잔화꽃이 피어 있었습니다. 코코가 금잔화꽃에 가까이 다가가자, 물방울들이 꽃잎에서 떨어졌습니다. “와, 정말 예쁘다!” 코코가 감탄하며 말했습니다.

그때, 정원의 구석에서 작은 개구리가 뛰어나왔습니다. “안녕!! 나도 비를 좋아해!” 개구리는 환하게 웃으며 인사했습니다.

“안녕! 너도 비를 좋아하구나!” 호야가 대답했습니다. 그들은 개구리와 함께 비를 맞으며 신나게 놀았습니다.

비가 그치고, 하늘이 맑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무지개가 하늘에 걸리며 정원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코코와 호야는 기분 좋게 무지개를 바라보며, 이번 비 오는 날이 정말 특별한 날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비 오는 날의 보라정원은 언제나 특별해!” 코코가 외쳤습니다.

“그래, 다음에도 비가 오면 다시 나가자!” 호야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습니다.

그날 이후, 코코와 호야는 비 오는 날의 정원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비는 그들에게 즐거운 기억을 남겨주었고, 그들은 언제나 정원에서 새로운 모험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정원에서의 모든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언제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