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의 바다수영, 나를 깨우는 시간

아침 햇살이 바다 위로 번질 때, 나는 바다로 향한다.
길게 머물 필요는 없다. 단 15분, 그 짧은 시간 속에서 나는 생기와 에너지를 충전한다.
찬물에 몸을 맡기는 순간, 숨이 약간 가빠지며 정신이 맑아진다.
파도의 리듬에 따라 팔을 뻗고 발을 차는 동안, 머릿속에 맴도는 피로와 근심은 서서히 밀려나간다.

몸이 차가워지기 전까지만. 딱 15분.
그 시간이 지나면 몸은 떨리지만 마음은 놀라울 만큼 따뜻하다.
살아있음을 느끼는 순간.
단단해진 몸과 마음으로 다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바닷물의 미네랄이 내 피부에 스며들고, 바다 공기가 폐 속을 정화해준다.
자연은 늘 그 자리에 있었고, 나는 그 자연에 다시 연결되어 있다.
바다는 내 충전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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